나얼은 바람기억을 불렀고,
부활은 추억이면을 노래했다.
직장사정상 출근을 하지 않고 놀게 되었다.
원래는,,
장기간 감기투병을 하고 있는 아들놈과,
감기투병수발을 하고 있는 초미녀아내님과 함께 있으려 했으나,
실컷 퍼자고 일어났더니,
아내님이 어디안가냐고 내쫓아주셔서,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 즐거웠다.
구실은 늦가을 단풍구경인데,
가본곳 또가보기로 했다.
청소골지나 천은사로 들어가 성삼재지나 달궁삼거리에서 정령치타고 나와 피아골갔다가 귀가하였다.
수도선원 입구
14년 11월, 16년 11월에 왔었고, 올해도 늦가을에 왔다.
시암재에서 잠깐 드론날려보았고,
성삼재지나 달궁삼거리 가는 길에,
185000km도 되고, 오랜만에 수동기어기능도 써보고 그랬다.
정령치 와인딩 & 고기댐
어차피 강원도 쪽은 잘 몰르니까,,
최고의 와인딩 코스라고 내가 얘기하는 곳이 바로 정령치 코스다.
성삼재에서 고기댐까지 약 16km 구간인데,
성삼재에서 달궁삼거리까지 다운힐,
달궁삼거리에서 정령치까지 업힐,
정령치에서 고기댐까지 또 다운힐이다.
핵꿀잼이다.
너무 재밌어서 청소골에서 올라온 두드러기 증상이,
고기댐 즈음에서 정신차려보니 무척 완화되어 있었다.
즐겁게 살아야한다.
고기댐이다.
까꿍이 첫해에 봄날에 신나가지고 하루종일 차타고 다니던 그 때,
그 때 처음 정령치를 경험하고 굉장히 격한 카타르시스를 표현해두었었다.
그리고 조그만 샛길을 따라 고기댐 아래로 가봤다.
언젠가 갔었던 기억이 있어서,,
반가웠다.
고기댐을 넘어서도 육모정 즈음까지 나름 평지 와인딩이 또 재미있다.
그 와중에 굉장히 밝게 벌건 단풍잎을 가진 나무가 합성처럼 있어,
저렇게 한샷 담았고,
저걸로... 까페에 응모해볼란다.
피아골
원래는,
연곡사가 단풍이 좋다고 하여 보러 가는데,
피아골에 들어서니 갑자기 단풍 수준이 급격히 좋아져서,
자주 멈추게 되었다.
먼가 좀 배라같은 느낌이었다.
문이 잠겨진 빈집 앞에서 담은 한 샷이다.
어딘가는 이렇게 계곡이 좋았고,
그래서 드론을 좀 날려서 담아보았고,
날린 김에 까꿍이도 담아보았다.
저 쇠말뚝만 아니었어도... ㅋㅋㅋㅋ
그렇게 오늘 하루,
자애로우신 초미녀아내님 덕분에 굉장히 즐거운 하루를 보냈고,
아드레날린이 질병치료에 효과를 보인 것을 경험하였다.
그저 무지막지하게 즐겁기만 했던 옛날 기억들도 나고,
참 즐거웠다.